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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살아났다”…카카오, 1분기 영업익 92%↑	2024-05-09 16:40
카카오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20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증권가 컨센서스(시장예상치)를 소폭 밑돈 성적이지만, 지난해 동기 대비 92% 늘어나며 ‘부진의 늪’ 탈출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 1분기 매출액은 1조988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 증가했다. 순이익은 677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11.6%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6%다. 구체적으로 플랫폼 부문 매출은 13% 확대된 9548억원을 기록됐다. 플랫폼 부문 중 카카오톡을 통해 광고·커머스 사업을 운영하는 톡비즈 매출이 8% 증가한 5221억원으로 산출됐다. 다음 등 포털비즈 매출은 1% 늘어난 847억원이다. 모빌리티·페이 등 플랫폼 기타 매출은 24% 확대된 3480억원을 나타냈다. 택시·대리·주차 등 카카오모빌리티 전 부문의 고른 성장과 카카오페이의 해외·오프라인 결제액 증가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뮤직 매출이 102% 급증한 4682억원을 기록하면서 콘텐츠 부문 매출은 33% 늘어난 1조336억원으로 집계됐다. 스토리 매출은 1% 감소한 2270억원, 미디어 매출은 41% 증가한 952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핵심 프로젝트인 인공지능(AI) 기술 역량에 집중할 방침이다. 카카오는 AI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최근 인공지능 연구·개발(R&D)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기반 언어 모델과 이미지 생성 모델 등을 영업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브레인 기술 역량과 카카오 서비스 강점을 결합해 AI 서비스를 신속히 내놓는 것이 목표다. 조직 개편과 주주 환원 정책에도 힘쓸 전망이다. 현재 카카오 국내 계열사는 128개사 규모다. 지난해 지정일과 비교해 19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잉여현금흐름의 15~30%를 환원하는 중장기 주주환원을 시행하고, 임원 보상이 주주 이익에 연동될 수 있도록 체계를 손질할 예정이다. 카카오톡 월 이용자(MAU)는 여전히 4870만명을 웃돌고 있다. 사업 기반이 공고한 만큼 친구 관계 확장이 가능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고 이용자끼리 주고받을 수 있는 아이템 종류를 추가해 사업 동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는 올해를 사업의 개선과 신뢰 회복의 원년으로 삼고 카카오의 본질에 더 집중하겠다. 지속성장이 가능한 수익 구조로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드디어 살아났다”…카카오, 1분기 영업익 92%↑

2024-05-09 16:40

카카오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20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증권가 컨센서스(시장예상치)를 소폭 밑돈 성적이지만, 지난해 동기 대비 92% 늘어나며 ‘부진의 늪’ 탈출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 1분기 매출액은 1조988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 증가했다. 순이익은 677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11.6%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6%다. 구체적으로 플랫폼 부문 매출은 13% 확대된 9548억원을 기록됐다. 플랫폼 부문 중 카카오톡을 통해 광고·커머스 사업을 운영하는 톡비즈 매출이 8% 증가한 5221억원으로 산출됐다. 다음 등 포털비즈 매출은 1% 늘어난 847억원이다.
모빌리티·페이 등 플랫폼 기타 매출은 24% 확대된 3480억원을 나타냈다. 택시·대리·주차 등 카카오모빌리티 전 부문의 고른 성장과 카카오페이의 해외·오프라인 결제액 증가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뮤직 매출이 102% 급증한 4682억원을 기록하면서 콘텐츠 부문 매출은 33% 늘어난 1조336억원으로 집계됐다. 스토리 매출은 1% 감소한 2270억원, 미디어 매출은 41% 증가한 952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핵심 프로젝트인 인공지능(AI) 기술 역량에 집중할 방침이다. 카카오는 AI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최근 인공지능 연구·개발(R&D)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기반 언어 모델과 이미지 생성 모델 등을 영업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브레인 기술 역량과 카카오 서비스 강점을 결합해 AI 서비스를 신속히 내놓는 것이 목표다.
조직 개편과 주주 환원 정책에도 힘쓸 전망이다. 현재 카카오 국내 계열사는 128개사 규모다. 지난해 지정일과 비교해 19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잉여현금흐름의 15~30%를 환원하는 중장기 주주환원을 시행하고, 임원 보상이 주주 이익에 연동될 수 있도록 체계를 손질할 예정이다.
카카오톡 월 이용자(MAU)는 여전히 4870만명을 웃돌고 있다. 사업 기반이 공고한 만큼 친구 관계 확장이 가능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고 이용자끼리 주고받을 수 있는 아이템 종류를 추가해 사업 동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는 올해를 사업의 개선과 신뢰 회복의 원년으로 삼고 카카오의 본질에 더 집중하겠다. 지속성장이 가능한 수익 구조로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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